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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교수가 사막으로 간 까닭은?

UAE 원전 수출 협력사업 위한 서막…UAE에 교육·연구지원

장순흥 원장, "UAE 인터내셔널 교육 허브 목표"


 
 
태양이 작렬하는 뜨거운 아부다비에서도 교육에 대한 목마름은 있었다. 지난해 말 UAE(아랍에미리트)로의 원전 4기 수출과 올해 초 요르단 연구로 수출 확정 이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원자력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교육 분야다. 원전 수출의 포괄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KAIST의 교육과 연구 노하우가 UAE로 수출된다는 결정이 내려짐과 동시에 KAIST는 UAE 칼리파 과학기술연구대학(이하 KUSTAR)과 협력방안을 논의, 9월 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4명(이건재 교수, 성풍현 교수, 장창희 교수, 이정익 교수)을 아부다비로 1년간의 긴 출장을 떠나보냈다.



이들은 앞으로 UAE에 1년간 거주하면서 강의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KUSTAR 원자력공학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KAIST는 지난 7월 KUSTAR-KAIST 교육연구원을 설치했으며, 그동안 원자력 전문가로서 양교간의 협력 사업을 총괄해왔던 장순흥 교수를 연구원장으로 임명했다. 내년부터는 원자력공학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의 교수도 KUSTAR에 파견해 다방면으로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 현지 파견된 성풍현 교수, "UAE 최고 원자력 지도자 양성 목표"












▲성풍현 교수.

ⓒ2010 HelloDD.com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소를 외국에 수출하게 됐다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세계적인 뉴스죠. 원자력이라면 우리나라가 후발 주자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한국이 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냐고 수근거립니다. 선진국들에서는 우리를 경계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죠. 책임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성풍현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처음'이라는 것에 많은 책임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물론 부담감을 안 가질 수는 없는 일. 그는 "앞으로 많은 교수님들이 오시겠지만 선발대로 온 만큼 책임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KUSTAR에서 원자력 에너지와 공학 개론을 가르치고 있다. 성 교수는 "첫 해 학생 수는 최소 6명에서 최대 12명 정도가 될 것 같다. 6명은 확정돼 수업을 듣고 있고, 3명은 신원조회 과정 중이며, 나머지 3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며 "아직 학기 초라 학생들 수준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모든 학생들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된 UAE 원자력 전력회사 장학생이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미래 가능성을 점쳤다.



파견된 4명의 교수가 느끼는 바는 거의 비슷하다. 현지에서 제일 어려운 일은 바로 종교적 요소다. 성 교수는 "이슬람교 기도 시간을 알리는 노래 소리가 하루에도 어려 번 확성기를 통해 나오는 데 어떤 때는 잠을 설칠 정도로 크게 나온다"며 "아직 쉽게 적응이 안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래도 사람들과의 관계는 좋다. 그들이 말하는 UAE 사람들은 대체로 유순하다. 그리고 안전하다. 그는 "남녀 구별은 굉장히 엄격하다. 여기 현지인은 전체 인구인 500만의 20%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외국인"이라며 "술은 호텔이 아니면 공공장소에서 마시기 힘들고 라이센스가 있어야 술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저기 신기한 것 투성이인 UAE 아부다비에서 그가 가진 계획은 거창하다.

"대학원 과정의 필수 요소인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KAIST의 연구실과 유사하게 만들어 연구기술을 전달하는 거죠. 그래서 여기 학생들이 빨리 연구하고 논문도 쓰고 해서 KUSTAR가 빠른 시간 내에 세계적인 대학이 되게 돕고자 합니다. 우리가 가르치기 시작하는 이 학생들이 앞으로 UAE 최고 원자력 지도자들이 될겁니다."



그의 계획대로 하기 위해서 가장 선행돼야 할 일은 한 가지다. 성 교수는 "좋은 관계를 계속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장순흥 원장, "UAE 인터내셔널 교육 허브 목표"












▲장순흥 원장.

ⓒ2010 HelloDD.com

"그들이 강조했던 것은 2가지였습니다. 원자력 분야 인력 양성과 경제 체제의 변화가 그것인데요. 오일경제 시대에서 지식경제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볼 때 UAE 사람들이 많이 깨어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순흥 KUSTAR-KAIST 교육연구원장에게 이번 UAE 교육 수출 건은 뜻깊은 일이다. 원자력 교육이 전무한 UAE에 KAIST 교수들이 진출해 원자력 인력 교육에 열정을 바친다는 것이 예전 KAIST의 설립 시기의 일들과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 KAIST를 설립할 때도 스탠포드 대학의 터만 교수가 많은 도움을 줬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가 터만 교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KAIST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에의 가장 큰 역사적인 수출의 동반자로 국가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UAE는 전 세계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수도 역할을 하고 있는 아부다비는 이노베이션 허브로의 구축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원장은 "바로 이 때문에 UAE 정부 측에서도 아부다비에 KUSTAR 왕립대학을 설립해 중동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역시 교육 산업 수출의 교두보를 만들려는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KUSTAR에서의 수업은 시작된 상황. 4명의 KAIST 교수가 원자력공학과를 최초로 만들어 각각 원자력 공학 개론, 과학기초, 공학기초, 수학기초 등을 맡아 가르치고 있다. 콧대가 높은 UAE 사람들이 유독 KAIST 교수들에게 깍듯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4명의 교수들 역시 처음 아부다비로 떠났을 때엔 열정과 도전, 사명 의식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그러나 몇 십년 살아왔던 삶의 방식이 한 순간에 바뀔 수는 없었다. 그들에게 제일 힘들었던 것은 한국과 UAE의 문화 차이였다. 음식이나 종교 등 안 맞는 것 투성이었다. 게다가 더운 날씨는 그들의 심신을 더욱 더 지치게 했다.



장 원장은 "사소한 것을 말하자면 그쪽은 휴일이 금요일과 토요일이다. 우리는 월요일부터 일을 하는데, 그쪽에서는 일요일부터 일을 시작한다"며 "어려운 점도 많지만, 현재는 새로운 환경에 점점 적응을 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UAE로의 교육 수출로 KAIST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장 원장은 지명도 상승을 꼽았다.

"학교가 글로벌화 되는 게 학교의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KAIST가 도운 KUSTAR가 계속 발전을 거듭해 인터내셔널 허브로 도약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 연구원들과 학자들이 모여드는 곳 말이죠. 조직적으로 서포트를 해서 좀 더 KUSTAR가 잘 될 수 있도록, 큰 비전을 만들어 주고, 그것이 종합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잘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덕넷 임은희 기자>

2010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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