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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풍현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국내는 물론 국제 원자력학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원자력 분야 석학이다. 세계원자력학회연합회(INSC)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2021년엔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연합회 의장에 오른다. 미국원자력학회 석학회원이기도 하다. 

성 교수는 지난 9∼1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원자력학회 연차총회에서 ‘돈 밀러상(Don Miller Award)’을 받았다. 원자력 계측제어 분야의 대가인 도널드 W 밀러 교수를 기리는 상으로, 원자력 계측제어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분야 발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단체에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성 교수가 연구하는 원자력 계측제어 계통은 원전 안전을 유지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그는 2017년 세계 최대 원자력학회인 미국원자력학회 석학회원이 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는 INSC 수석부의장 직책도 수행하고 있다. INSC는 원자력발전소 보유국(31개국)과 연구용 원자로 보유국 등을 포함한 총 40여 개국 원자력학회 모임이다. 2021년 1월부터는 임기 2년의 의장이 된다. 앞서 한국인으로는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된 이창건(90)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장이 INSC 의장을 지낸 바 있다.

1968년 처음 만들어졌던 한국원자력학회지를 국제 학술지로 끌어올린 것도 성 교수다. 2003년 편집위원장을 맡은 그는 2005년 학회지 명칭을 NET(Nuclear Engineering and Technology)로 바꾸고, 2007년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에 진입시켰다. NET는 20여 개 원자력 관련 학술지 중에서도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연구의 영향력, 수준, 가치 등을 평가하는 지표)가 가장 높은 저널로 성장했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이지만, 처음 원자력공학을 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성 교수는 “고교 시절 물리에 관심이 많아 물리학과 지원도 생각했는데, ‘나중에 밥벌이하기 힘들다’는 어른들 말씀을 듣고 원자핵공학과를 선택했다”며 “1973∼1977년 대학에 다닐 때 두 학기 정도를 제외하고 계속 휴교 상태여서 공부는 거의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로 유학을 가 보니 교수님들이 어찌나 열심히 가르치시던지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1955년 서울 출생 △경복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미국 MIT 석사·박사 △미국 AT&T 벨연구소 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원자력진흥위원회 위원 △국제 학술지 NET 편집위원장 △한국원자력학회장 △미국원자력학회 석학회원 △카이스트 교수 △세계원자력학회연합회 수석부의장(차기 의장) 


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6210103303917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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