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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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교수님. 인터뷰에 앞서 저희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의 새로운 교수님으로 3월부로 오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이 부임하신 만큼, 아직 교수님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본인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고 감사 합니다. 그나마 이 인터뷰를 통해 학생 들과 간접적으로나마 인사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부, 대학원 과정을 서울대 원자력공학과에서 마친 후, MIT에서 핵융합 플라즈마내 난류에 의한 수송현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 습니다. 이후 UCLA의 소속으로 샌디에고에 위치한 General Atomics 에서 운영하는 핵융합 실험 장치에서 비슷한 주제로 박사 후 과정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 후 미국의 실리콘 밸리 지역에 위치한 Lam Research 라는 반도체 제조 기기 생산 업체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 2월에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 임용되어 학생 여러분들 과 같이 공부하고 연구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저의 주 연구분야는 핵융합 및 플라즈마 
분야이고, 세부적으로는 핵융합플라 즈마내 난류 측정 장치 개발 및 측정을 통한 난류 특성 분석입니다. 저의 주 연구분야 외에 대안 핵융합 개념 개발, 플라즈마 응용 연구를 병행할 계획 입니다. 
제 취미는 오래 달리기인데, 유학시절 보스턴, 샌디에고, 실리콘 밸리와 같이 달리기 하기 좋은 동네에서 가벼운 조깅으로 시작하여 자연스럽게 조금씩 더 달리면서 달리는 거리가 늘어 났습니다.  


2. 이번에 카이스트에서 새로이 연구실을 꾸려 나가시게 되셨습니다. 교수님의 연구 분야와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 나가실 연구 계획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카이스트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제일 처음으로 고민했던 일 중 하나가 연구실 작명이었습니다.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연구실 명에 제가 앞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의 방향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여러 교수님들과 의논 끝에 결정된 연구실 명은 “핵융합 및 플라즈마 동역학 연구실” 입니다. 이온화된 가스의 집합체인 플라즈마 에는 파동, 불안정한 모드와 같은 여러 동역학적 현상들이 존재하고, 이 동역학 적 현상들이 플라즈마의 활용도와 응용가능성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즉 플라즈마의 동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라즈마를 제어하는 기술이 핵융합 발전을 포함한 플라즈마 응용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저는 우선 난류, 파동과 같은 플라즈마내 동역학적 현상들을 이해하는 연구를 핵융합 플라즈마와 다양한 분야에 응용가능한 저온 플라즈마를 대상으로 수행할 계획 입니다. 핵융합 플라즈마에 대한 연구는 국가 핵융합 연구소의 KSTAR장치를 활용할 예정이고 저온 플라즈마 연구를 위한 플라즈마 실험 장치는 현재 설계중인데, 이를 제작하고 학생들과 함께 필요한 진단 장치들을 개발하여 플라즈마에 존재하는 동역학적 현상 들을 연구하고자 합니다. 
이런 연구활동들을 바탕으로 핵융합 플라즈마의 성능 향상 방안 도출, 대안 핵융합 개념 개발, 핵융합 반응을 활용한 고에너지 중성자 소스 개발, 반도체 제조 공정용 플라즈마 소스 개발, 공정 제어 인자 개발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얻어 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3. 지금은 교수님으로서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셨지만, 한때는 교수님께서도 학부생이고 대학원생이셨을 겁니다. 당시의 교수님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교수님의 대학 생활이 궁금합니다.

저는 아주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친구 들을 좋아해서 공강시간엔 학교 내 벤치나 과방에 앉아 대화 나누는 걸 즐겼습니다. 전 학부 1학년때 지금의 제 아내를 만나 연애도 아주(?) 열심히 하여 석사 졸업 후 유학 길에 오르기 전 결혼에 성공하였습니다. 학업 관련해 서는 핵융합과 플라즈마에 학부 입학 때부터 관심이 많아서 관련 과목 공부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공부는 주로 도서관 에서 많이 하였는데 도서관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일 때 과학잡지에서 핵융합에 대한 기사를 읽고는 핵융합이 인류가 직면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에너지원이라 생각하고 이를 실현하는데 조금이나마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 진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서 여러분들과 같이 핵융합 및 플라즈마 분야를 공부 하고 연구하게 되었으니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학생 때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 당시 저의 학업능력이 연구를 할 만큼 뛰어나지 않은 것 같아 학부생때에는 연구 외 다른 진로를 택할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능력을 떠나 노력만 한다면 내가 공헌할 수 있는 연구분야가 핵융합 및 플라즈마 분야 내에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는 대학원을 진학 하였고 석사 후 유학 길에 올라 핵융합 플라즈마를 공부하여 박사를 취득 하였고 같은 연구분야로 박사 후 과정을 마쳤습니다. 저는 박사 후 과정 후에 다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 때에는 경제적인 이유와 회사 생활에 대한 호기심으로 반도체 제조 기기 생산 업체에 취직하였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플라즈마 공정을 개발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회사 생활은 흥미로웠고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저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회사 생활 중 다시 학계로 돌아가고 싶어 고민하던 중에 카이스트에 기회가 생겨 지원하였고, 감사하게도 카이스트에서 학생분들과 같이 공부하며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충기 교수님 - 복사본.JPG



4. 현재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는 제각기 다양한 꿈을 갖고 온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학 생활을 하며 보다 구체적인 미래 등 다시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교수님께서도 이처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는지, 있으셨다면 어떠한 진로를 꿈꾸셨고 어떻게 지금과 같은 교수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저는 고등학생일 때 과학잡지에서 핵융합에 대한 기사를 읽고는 핵융합이 인류가 직면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에너지원이라 생각하고 이를 실현하는데 조금이나마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 진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서 여러분들과 같이 핵융합 및 플라즈마 분야를 공부 하고 연구하게 되었으니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학생 때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 당시 저의 학업능력이 연구를 할 만큼 뛰어나지 않은 것 같아 학부생때에는 연구 외 다른 진로를 택할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능력을 떠나 노력만 한다면 내가 공헌할 수 있는 연구분야가 핵융합 및 플라즈마 분야 내에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는 대학원을 진학 하였고 석사 후 유학 길에 올라 핵융합 플라즈마를 공부하여 박사를 취득 하였고 같은 연구분야로 박사 후 과정을 마쳤습니다. 저는 박사 후 과정 후에 다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 때에는 경제적인 이유와 회사 생활에 대한 호기심으로 반도체 제조 기기 생산 업체에 취직하였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플라즈마 공정을 개발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회사 생활은 흥미로웠고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저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회사 생활 중 다시 학계로 돌아가고 싶어 고민하던 중에 카이스트에 기회가 생겨 지원하였고, 감사하게도 카이스트에서 학생분들과 같이 공부하며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5. 그동안 대면 수업을 통해서나 온라인 화상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과 마주쳤으리라 생각됩니다. 교수님께서 보신 카이스트 학생들의 모습은 어떠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마주치지 못하셨다면,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기대하는 것이 있을까요? 

전 지난 학기에 대학원 수업을 통해 카이스트 학생들과 처음 만났습니다. 제가 만난 카이스트 학생들은 모두 예의가 바르고 학업에도 진지하게 임하여, 저는 카이스트 학생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예의가 너무 바르기에 토론을 할 때, 교수와 수평적인 관계하에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기 힘들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 우려스러웠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교수님들과 친구들에게 말할 수 있는 학생이 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학기에 학부 수업을 강의할 예정인데, 학부 학생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6.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생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학생분들을 뵙지 못하여 아쉽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만나 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날을 학수고대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카이스트 학생으로서, 기존 산업을 선도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산업 및 연구 분야를 개척하여 향후 밝은 미래를 스스로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여러분들이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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