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게시판

  • HOME
  • 게시판
  •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

NQE
조회 수 5092 댓글 0
Extra Form

[경제의 눈]지진과 원자력발전

 

성풍현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 동아일보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61211/81786734/1#csidxc7c960723133b298094ae8242726e21

 

 

 

SPH.jpg

성풍현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9월 발생한 경주 지진 이후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절차에 따라 승인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까지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경주 지진은 5.8 규모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 기준값인 최대기반가속도 기준 0.20.3g(규모 약 6.57.0)에 미치지 않으며, 실제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월성14호기의 경우는 수동 정지 기준인 지진 분석값 0.1g 수준이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동 정지한 것이지 지진에 의한 사고로 정지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지진에 비해 강도가 높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일견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매우 걱정스럽게 지켜본 경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으로 인한 진동에는 당시 모든 원전이 큰 피해 없이 견뎌냈으나 이어 발생한 강력한 지진해일(쓰나미)로 원전이 침수 및 손상돼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후쿠시마 원전은 내진설계 범위를 초과하는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정상적으로 안전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뒤이어 몰려 온 쓰나미로 인해 외부 전력망으로부터의 전력 공급이 두절됐고, 비상발전기마저 가동이 중단돼 잔열을 제거할 수 없게 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전 원전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56건의 안전 개선 항목을 마련하고 현재 해안방벽 증축, 지진자동정지설비 설치, 이동형 발전기 배치 등의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그럼에도 지진이 나면 무조건 원전이 위험해진다는 국민의 일반적인 인식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런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후쿠시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과 이후 한국이 취했던 대응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는 현재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를 하고, 필요하다면 내진 성능을 보강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또 건설 중인 원전도 내진설계 요건에 맞게 차질 없이 건설해야 할 것이다

 

자칫 막연한 불안과 지나치게 과장된 위험 때문에 원전 건설이 중단될 경우 장기적으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해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해진다. 원전 건설은 계획부터 준공까지 10여 년이 소요되는 장기 공사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부족한 전력 수급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

 

지난해 7월 확정 공고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올해 최대 전력 수요를 8461 kW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8 12일 전력 수요는 사상 최고치인 8518 kW를 기록했으며 예비전력은 722 kW(예비력 8.5%)로 비상경보 발령 수준인 500 kW에 근접했다.

 

이처럼 발전소 건설 규모를 결정하는 최대 전력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감축, 미세먼지 억제 대책으로 노후 화력 10기가 단계적으로 폐쇄되는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는 현재로서는 높은 공급 가격과 낮은 에너지 효율 및 부지 확보 곤란 등으로 대체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정부와 한수원은 계획된 건설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안전한 원전을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 원전의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자세 전환도 요구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김나영 학생, 한국원자력학회 퀴리상 수상 file NQE 2018.09.03 1813
공지 김형석 석사과정 학생(조승룡 교수님 연구실)의 AAPM 2018 발표, Science Highlights 선정 file NQE 2018.08.09 2582
공지 2018 KAIST NQe 인턴십 수료 file NQE 2018.08.09 2575
공지 최원호 교수, 플라즈마 내 전자의 가열 원리 규명 file NQE 2018.07.30 2609
공지 차한림 박사과정 학생(방사화학 및 레이저 분광 연구실, 윤종일 교수)의 연구 논문, “Advances in Engineering”의 주요 연구 성과로 보고 file NQE 2018.06.21 3361
공지 [수상] Owais Waseem(류호진 교수님 연구실), 한국원자력학회 2017 추계 학술발표회 학생/청년 최우수상 file NQE 2018.06.21 2761
공지 [수상] Muhmood ul Hassan(류호진 교수님 연구실), 한국원자력학회 2017 추계 학술발표회 우수논문상 file NQE 2018.05.21 3434
공지 박상후 연구교수, 플라즈마물리학 신진과학자상 수상 file NQE 2018.05.09 4000
43 OLEV Demo (총장님 참석-2010.12.2) 관리자 2010.12.02 6141
42 [기고] 원전 안전을 위한 3가지 과제(최광식 교수님) file 관리자 2011.03.16 6132
41 [수상] 정용훈 교수 - 국제협력부문 수상(2014.2.14) 관리자 2014.02.10 6130
40 독일, 전기부족에 원전 재가동..(한겨레 신문 2012.2.9자) 관리자 2012.02.10 6121
39 NURETH FELLOW, Prof. S.H Chang 관리자 2013.05.23 6025
38 [시론] 후쿠시마 원전이 드러낸 세가지 문제 file 관리자 2011.03.17 5997
37 [수상] 박사과정 이민재, recieved an Outstanding Poster Award file NQE 2016.10.11 5801
36 류호진 교수, 금속 칵테일로 핵융합에 사용가능한 신소재 개발 NQE 2017.05.30 5788
35 [시론] 경계해야 할 '탈원전 합리화' file NQE 2017.10.23 5762
34 [시론]'탈원전' 시민참여단 뜻 아니다 file NQE 2017.10.30 5472
33 [기사] 대학생활 이렇게 하세요.(동아일보) 관리자 2011.02.17 5374
32 [수상] 박사과정 이민재, recieved the 22th KAIST Literary Award (Poetry) file NQE 2017.01.06 5212
31 [수상] NQe 2017 우수논문상 file NQE 2017.12.19 5160
30 [수상] 조승룡 교수, 2017년 공과대학 기술혁신포상 수상 file NQE 2017.12.20 5131
» [보도] 성풍현 교수, 지진과 원자력발전 file NQE 2016.12.12 5092
28 [기사]스티븐 추 前 미 에너지 장관 “한국 정부의 탈원전은 큰 실수” file NQE 2017.12.08 5060
27 [시상] 백원필 박사, 자랑스런 동문상에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등 6인 선정 file NQE 2017.01.17 5028
26 [기고]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재가동 서둘러야 file NQE 2017.11.21 4929
25 2017년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동문회 정기총회 개최 file NQE 2017.06.01 4913
24 최성열 교수, IYNC Early Career Award 수상 file NQE 2018.03.21 4549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