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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뉴스레터_대학원생 인터뷰] 2021 NQe Awards 수상자 손인우 박사과정​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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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우 1.jpg


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이정익 교수님 연구실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인 손인우입니다.

2. 연구실의 연구 분야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실은 크게 세 가지 연구 분야에 대해서 주로 다룹니다. 원자력발전소의 소형화를 위한 초소형 고효율 미래발전기술에 대해 연구하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성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신경망 기법을 적용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인공신경망 기반 원자력 발전소 안전분석, 원자력 에너지를 저장하여 신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는 원자력 에너지 저장 분야에 대해서 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 적기엔 너무 많으니 저희 랩 연구실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이번 NQe Awards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연구를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논문에서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인 태양열, 그리고 에너지저장시스템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사이클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분산 전원으로의 가능성 평가를 수행하였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낮은 연료 비용으로 인해 순용량계수가 높을수록 유리한 원자력과 출력의 간헐성으로 안정적인 전기 생산이 힘든 신재생 에너지를 결합하여 기저부하를 원자력으로 두고 첨두부하를 태양열과 에너지 저장시스템으로 두어 각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 하이브리드 시스 템의 개념입니다. 이번 논문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가능성 평가를 수행하고자 1년간의 충족하고자 하는 전기수요와 태양열의 출력을 선정하고 시스템의 순용량계수와 전기수요충족률을 계산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신재생에너지의 계절적 간헐성 때문에 전기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줄여야 하는 것이 이번 논문의 결론입니다. 추후로 최적의 원자력 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찾기 위해 작성한 후속 논문인 ‘Techno-economic evaluation of solar-nuclear hybrid system for isolated grid’에서는 위도에 따른 태양열 자료와 다양한 전기수요, 원자력 비용 등의 여러 가지 변수를 조정하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제성 평가를 수행하였습니다. 만약 해당 연구에 관심이 있으시면 후속 논문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매일같이 연구하는 대학원 생활이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원 생활은 항상 무언가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이 닥쳐와도 결국 지나고 나면 이것도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면 힘들 때 버틸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 됩니다.
 
5.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주로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풉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시국이라 노래방에 가는 것을 자제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노래방에 가서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르고 싶습니다. 정말로 힘든 코로나 시국에 모두 힘내시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6.학창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이나 재미있었던 얘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석사 졸업 때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연구 결과가 나왔을 때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어렵고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석사 졸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결과가 나왔을 때 느꼈던 성취감과 희열은 앞으로도 살면서 절대로 잊히지 않을 기억이라고 생각합니다.
 
7.마지막으로 우리 학과 지원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부가 기계공학과입니다. 그래서 석사로 원자과를 선택하였을 때 주변에서 큰 우려와 걱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얇은 공학적 지식으로도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은 필요한 기술임을 확신하였고 제가 좀 더 알고 싶고 연구하고 싶은 분야이므로 망설임 없이 원자과를 지원했습니다. 솔직히 이런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는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과학이 이렇게까지 정치에 휘둘리는 걸 예상하지 못했고, 대전역에서 진행한 서명운동에서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공학적 지식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거짓으로 보여지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후회의 합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강제로 연구 분야를 바꾸는 것의 후회보다 크지 않습니다. 저는 단순히 취업을 잘하고자 기계공학과에 진학하였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분야에 대한 미련은 끝까지 남아 저를 괴롭혔고,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분야로 진출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많은 후회를 겪었지만, 저는 원자력에 충분한 미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은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수많은 고심 끝에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 선택한다면 적어도 가장 큰 후회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