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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뉴스레터 대학원생 인터뷰] 김채원 박사과정​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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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awon.JPG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원자로 및 고온재료연구실에서 장창희 교수님 지도하에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인 김채원입니다.

2. 퀴리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비록 제 이름으로 상을 받았지만, 저희 교수님과 같이 연구하는 분들 이름을 대신하여 받은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를 평가하자면 정말 상 받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앞으로 상의 이름에 걸맞게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3. 대학원은 어떠한 계기로 오게 되셨나요? 또한, 현재는 어떤 분야를 연구 중이신가요?
사실 저는 학부 2학년까지는 누구보다 열심히 놀았으며 졸업 후에도 막연히 취업할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렇게 3학년이 됐는데 남자 동기들은 대부분 군대에 가고 그나마 있는 동기들은 공부하느라 안 놀아 주더군요.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 고심하다가 문제가 풀리면 재미있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못 푼 문제를 제가 풀면 사람들이 모이더라고요. 그 재미에 빠진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잘사는 건지 많은 사람들에게 듣고 싶거든요. 그러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어요. 그리고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실험 할 수 있는 재료에 매력을 느껴 재료 분야에 진학하였으며 현재는 사고 저항성 핵연료피복관 개발이라는 연구주제로 합금 개발 및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요.

4. 매일같이 연구하는 대학원 생활이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에이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아무래도 대학원생이라는 특성상 불안정하고 모든 걸 새롭게 하는 상황이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모든 상황이 학생 신분일 때 맞닥뜨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만약 제가 이미 박사 학위 소지자인데 질문하면 누군가가 ‘그것도 처음이야?’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학생일 때 새로운 걸 마구 질문하면서 배울 수 있잖아요. 그나마 그걸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5.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속에서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취미생활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원래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주짓수였어요. 논문 생각 안 하고 열심히 땀 흘리고 난 뒤 다시 논문을 보면 막힌 부분도 새롭게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하게 되고 숲을 보는 느낌? 을 가질 수 있거든요. 근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이마저도 못하고 독일에 파견 연구와 있어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상황입니다. 코로나 상황에 가게들이 문 닫는 김에 인테리어를 리뉴얼 하듯이 저도 코로나 상황에서 독일 온 김에 독일어 공부를 조금씩 하거나 여러 맥주들을 먹어보고 맥주 도감을 작성하며 연구 외적으로도 지식을 쌓고 있어요.

6. 마지막으로 대학원에 들어오게 될 후배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될 거예요. 그래도 결국 기억되는 건 ‘얼마나 실패했냐’가 아닌 ‘얼마나 성공했냐’더라구요. 많이 시도하시면 됩니다. 저희 연구실 선배들이 하시는 말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 두 개만 소개 드릴게요. 인장 한 번 더 땡긴 놈, 논문 한 편 더 읽는 놈이 이긴다 그리고 이 또한 지나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