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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공지사항

빌 게이츠 "교육, 인프라, 기술… 韓國 창조경제 기반은 탄탄"​

2013-04-22

[朴대통령, MS 창업자 게이츠 만나 창조경제 논의]


게이츠 "R&D 증대, 벤처 활성화, 정부지원 확대 등 추진 바람직…

原電은 오염 없는 안전한 에너지… 한국 4세대 原電 개발 관심을"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를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겸 에너지 벤처기업 테라파워 회장과 환담하고 있다.(사진제공=공공누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58) '테라파워(TerraPower)' 회장은 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한국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국가"라며 "(박 대통령이) 창조성을 강조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방한(訪韓)한 게이츠 회장은 이날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창조경제를 제시하고 새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했다"는 박 대통령의 말을 듣고 이같이 답했다. 두 사람은 45분에 걸쳐 창조경제, 원자력 기술 개발, 대외 공적원조(ODA)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창조경제의) 출발점은 좋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상상력과 창의성,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ICT(정보통신기술)가 융합하고 또 산업과 산업,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이 꽃피고 그것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체제를 바꿔 나가자는 생각"이라며 "회장님도 '창조적 자본주의'를 강조하면서 빈곤 퇴치를 위해 노력하시는데 '창조경제'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은 양질의 교육, 에너지,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대기업인 삼성 같은 탁월한 기반이 있어 (창조경제의) 출발점은 아주 좋다" "이미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특정 분야의 연구·개발(R&D) 증대, 벤처 활성화, 정부의 지원 등을 추진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서 재시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많아서 지원을 쉽게 할 수 있고 그 결과 '성공이 성공을 잉태하는 순환 구조'가 있다"면서 "이와 별도로 정부가 기초과학 연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차세대 원전 개발에 협력 합의



게이츠 회장은 지난 2010년 원자력 벤처기업 '테라파워'를 설립,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거나 보관하지 않고도 원전 원료로 장기간 재활용할 수 있는 '진행파 원자로(TWR)'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원전 기술과 수출 성과 등을 칭찬하며 박 대통령에게 "원자력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안전한 에너지 공급원인데 부정적 인식, 오작동, 폐기물 처리 등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컴퓨터 기술을 접목한 4세대 원자로 개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국이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TWR은 모두 사용후 핵연료를 쓰는 공통점이 있어, 작년에 한국원자력학회와 테라파워가 공동연구에 합의했다. 당시 시애틀의 테라파워 본사를 방문했던 학회장이 바로 최근 대통령직인수위 교육·과학 분과 위원을 지낸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다. 박 대통령은 "우리 연구계, 산업계와의 협력 계획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기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에 가기 전 게이츠 회장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만났다. 최 장관은 "양측이 각각 개발 중인 차세대 원자로를 공동 개발할 수 있는지 타당성 조사를 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싸이도 소아마비 근절 노력 중"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연에서는 "한국은 지금 전 세계를 이끄는 리더다. 미국이 한국 기업에 승인한 특허가 500배 늘어날 만큼 한국은 혁신을 중요시하는 나라"라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신한 경험을 살려 세계에 어떻게 기여할지 생각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강남스타일'로 대중적 인기를 끈 가수 싸이도 세계의 소아마비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매년 40억달러를 최빈국 등에 지원하고 있는 게이츠 회장은 한국의 공적원조와 국제 개발협력 강화, 아동을 위한 예방접종 등을 강조했다.



김진명, <빌 게이츠 "교육, 인프라, 기술…
韓國 창조경제 기반은 탄탄">,조선일보, 201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