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게시판

  • HOME
  • 게시판
  •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

Extra Form

[비즈 칼럼] 에너지 기술 중 국산화율 가장 높은 원전포기 안될 말

[중앙일보] 입력 2017.06.15 01:00 |

http://news.joins.com/article/21667431


성풍현.JPG

성풍현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교수(전 한국원자력학회장)


새 정부는 신규 원전을 불허하고 1차 허가운전 기간이 끝난 원전을 폐쇄해 원전 의존도를 낮추는 탈원전 정책을 대선 전부터 공약으로 내세웠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만 원전을 폐쇄한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이웃인 중국과 일본 때문이다. 현재 3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중국은 21기의 원전을 더 짓고 있다. 2030년까지 150GWe (보통 원전 1기가 1GWe)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50기가 넘는 원전을 후쿠시마 사고 전에 가동하고 있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모두 정지시켰다가 지금은 3기를 가동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추가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이 탈원전 정책을 시행하더라도 2030년이 되면 반경 2000㎞ 안에 200개가량의 원전에 둘러싸이게 된다. 더구나 중국 동해안에서 가동될 50개가량의 원전은 편서풍으로 한국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어려움이다. 탈원전에 따라 원전 발전량은 줄어들 텐데 아직 신재생 에너지로는 대량의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천연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수입량이 늘 수밖에 없다. 지난 5년간 한국은 총 국가 수입금액의 3분의 1가량인 160조원을 들여 에너지를 수입했다. 더구나 전기를 사고팔 수 있는 전력망을 외국과 공유하지 못한전력 섬나라인 한국의 전력 안보는 더욱 위태로울 수 있다.
 
전기 요금이 오르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고, 이 때문에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 전기 요금이 오르면 각종 제품의 가격도 올라 한국 상품의 대외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
 
탈원전 정책은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탈원전 정책을 시행하면 천연가스를 많이 쓰게 될 것이다. 그런데 천연가스 사용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만만치 않다. 석탄·석유의 절반 정도지만 원전의 30배에 이른다. 미세먼지 등으로 고심하고 있는 중국이 원전과 전기차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DA 300

국내 원자력산업의 붕괴도 우려된다. 국내에서는 1978년 원자력발전이 시작됐다. 현재 25기의 원전이 국내 전력 공급량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인 발전을 이어왔다. 우수한 인재들이 원자력산업 발전에 매진한 덕이다.
 
탈원전 정책이 시행되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다. 원전 관련 기업에서는 많은 인재가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인재가 떠난 산업을 다시 세우는 일은 매우 어려울 게 자명하다.
 
탈원전은 이념이고 이상이다. 한국 원자력 발전은 진보와 보수 이념 대결의 산물이 아니다. 과학자·기술자 등 많은 사람이 피땀 흘려 일군 산업적 금자탑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에너지 기술도 국산화율이 원자력 발전만큼 높지 않다. 우리가 앞선 기술과 산업을 미래의 허상 때문에 포기한다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다.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수많은 사람이 60년 넘게 쌓은 공든 탑을 헛되이 무너뜨리는 국가적 우를 범하지 말기를 간곡히 바란다.
 
성풍현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전 한국원자력학회장)

[출처: 중앙일보] [비즈 칼럼] 에너지 기술 중 국산화율 가장 높은 원전포기 안될 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KAIST NQe ''녹색 원자력 학생 연대'' 대전역 서명운동 16(토) - 17(일) 1545명 서명… 총 누적 7903명 서명 file NQE 2019.03.18 108
공지 [문화일보] "原電이 가장 안전·저렴.. 국민께 알리려 거리 홍보 나섰죠" -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조재완 녹색원자력학생연대 대표 file NQE 2019.03.12 146
공지 이민호 박사후연구원, 채낙규 석사과정 (최성열 교수연구실),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초청리뷰논문 게재 file NQE 2019.03.11 200
공지 [서울경제] [시론] 탈원전 정책과 원전수출 file NQE 2019.03.11 66
공지 [탈원전 릴레이 팩트체크 ③] ‘신재생 대세론’의 허구(虛構) -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정용훈 교수 file NQE 2019.03.11 151
공지 KAIST NQe ''녹색 원자력 학생 연대''의 대전역 원자력 살리기 서명운동, 3월 10일 까지 총 누계 6365 명이 동참 file NQE 2019.03.11 114
공지 [서울경제] 고리4호기, 낙하한 제어봉 점검 완료···출력 증가 운전 시작 file NQE 2019.02.26 214
공지 [조선비즈] 12개大 원자력 전공 학생들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서명운동 file NQE 2019.02.25 229
공지 조승룡 교수 Physics in Medicine and Biology 저널의 IAB (International Advisory Board) 멤버 위촉 file NQE 2019.02.20 422
공지 원자력을 살리기 위한 탈원전 반대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file NQE 2019.02.14 433
공지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녹색 원자력 학생 연대' 결성 file NQE 2019.02.12 262
공지 아르곤국립연구소 장윤일교수님 "원자력의 현황과 전망" 특별강연 개최 (언론기사 첨부) file NQE 2019.01.28 797
공지 NQe Image Contest 2018 수상결과 file NQE 2018.11.26 1107
공지 장창희 교수 연구실 박사과정 김현명, 신개념 고강도 사고저항성 핵연료 피복관튜브 개발 file NQE 2018.11.19 1337
공지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김나영 학생, 한국원자력학회 퀴리상 수상 file NQE 2018.09.03 6530
204 [기고] 조규성 교수, 방사선 동위원소 및 방사선동위원소 회보 5/6월호 및 7/8호 NQE 2017.07.17 11054
203 [수상] 석사과정 김채원,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urface Modification Technologies 최우수 논문 수상 file NQE 2017.07.13 9433
202 [수상] 조남진 교수, 미국원자력학회 "위그너 원자로물리학자상" 수상 file NQE 2017.07.06 8909
201 [인터뷰] 정용훈 교수, '신고리 원전' 민간에 맡긴 원전 존폐…회피? 해법? NQE 2017.06.30 8716
200 [기사] 성풍현 교수, “결론 정해놓고 책임회피 장치 만든 것…‘전력안보’ 위협” file NQE 2017.06.30 7696
199 [수상] 박사과정 김재욱, 한국물리학회 2017년 봄학술논문발표회 우수상(포스터부분) file NQE 2017.06.29 8561
198 성풍현 교수, 미국원자력학회 Fellow 선정 file NQE 2017.06.16 9610
» [보도] 성풍현 교수, 에너지 기술 중 국산화율 가장 높은 원전포기 안될 말 file NQE 2017.06.16 8538
196 2017년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동문회 정기총회 개최 file NQE 2017.06.01 6680
195 류호진 교수, 금속 칵테일로 핵융합에 사용가능한 신소재 개발 NQE 2017.05.30 7143
194 조규성 교수, 한국방사선 산업학회 6대 회장 선출 file NQE 2017.03.10 10298
193 [2017년도 2월] 뉴스레터 NQE 2017.02.01 14702
192 이건재 교수, 과학기술포장 수상 file NQE 2017.02.01 9143
191 백원필 박사, KAIST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 file NQE 2017.02.01 9251
190 자율운전 소형원자로 연구센터 file NQE 2017.02.01 9812
189 The 3rd Annul KAIST NQE Distinguished Lecture Series – Dr. William W. Moses file NQE 2017.02.01 7347
188 성풍현 교수, 원자력진흥위원회 위원으로 선출 file NQE 2017.02.01 7758
187 [시상] 백원필 박사, 자랑스런 동문상에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등 6인 선정 file NQE 2017.01.17 6579
186 [수상] 박사과정 이민재, recieved the 22th KAIST Literary Award (Poetry) file NQE 2017.01.06 6254
185 [보도] 성풍현 교수, 지진과 원자력발전 file NQE 2016.12.12 626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